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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2009년

사량도지리산 3 (4.11통영)

by lkc226 2009. 4. 11.

 ♧  사량도 가마봉에서 옥녀봉,  선착장까지

 

옥녀봉에는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전설이 있는데...

옛날 이 섬에는 홀아비가 예쁜 딸을 두고 사는 집이 있었다. 딸은 자라서 절세 미인이 되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 딸을 천녀(天女) 혹은 옥녀(玉女)라고 불렀다.  그 미모가 너무나 뛰어난 나머지 홀아비는 눈이뒤집혀 딸에게 욕정을 품고, 비바람 치는 어느날 옥녀의 방으로 뛰어들어 갔다.

옥녀는 “어찌 사람의 가죽을 쓰고 아버지께 몸을 바칠 수 있겠습니까? 소녀가 저 산 위에 있을 터이니, 아버지는 소 방석을 둘러쓰고 소 울음을 내면서 기어올라오면 아버지를 허락하겠습니다.”하고 울면서 호소했다.

옥녀는 설마 아버지가 짐승처럼 기어오면서까지 나를 탐하지 않으리라는 한 가닥 희망을 품고 있었으나, 기어코 아버지는 짐승의 흉내를 내며 산을 올라오는 것이다. 옥녀는 이제 마지막이구나 하고 눈을 감고 바위 위에서 스스로 몸을 던지게 된다.

옥녀가 떨어져 죽었다 전해오는 절벽에는 피를 상징하는 듯한 붉은색 이끼가 피어 있어 옥녀봉의 전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가마봉에서 바라본  옥녀봉

 

 

 

 

 

 

 사량도 하도(下島)와 칠현산

 

 대항과 해수욕장

 

 가마봉에서 내려 오는 길 (철계단과 로프로 된 험로이다)

 

 위험구간에는 우회로가 있다

 

 옥녀봉오르는 길(정체로 인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마치 유격훈련 받는 수준이다

 

 

 옥녀봉에서 내려오는 사다리줄

 

 

 

 대항해수욕장 (화장실인듯하다)

 

 

 

 

 금평항으로 내려 가면서  

 

 유채밭에서

 

 

 

 

 

 

 

 

 

70년대  부산- 여수를 오가던 엔젤호의 모습

1971년 취항, 여수~남해~통영~부산 간 운행  30년 세월 뒤로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7~80년대 여수항을 기점으로 남해~통영~부산 등 남해안 뱃길을 32여년간 오가며 해상교통 문화에 큰 변화를 가져온 배가 한 척 있었다.

주인공은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쾌속선 엔젤호. 당시 (주)한려개발이 이탈리아에서 도입 그해 4월 취항 이후 1997년 까지 약27년 간 여수항을 기점으로 부산ㆍ거제ㆍ통영ㆍ남해를 운행한 우리나라 최초의 쾌속여객선이었다. 최고 시속 35노트의 속도로 여수와 부산을 3시간 30분에 주파하며, 일명 ‘날아다니는 여객선’으로 불리기도 했다.  평소 엔젤호를 그리워하던 사량면 김 모(66)씨가 통영지원 경매에 올려져 입찰된 것을 960만원에 경락을 받아 보관해오다 2005년부터 사량면 진촌 물량장에 전시, 일반인과 관광객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통영시가 최근 3000여 만원의 예산을 들여 엔젤호 내부에 형광시설을 설치하고 외부에도 조명시설을 설치하는 등 새로운 관광명물로 발굴, 옛 명성을 조금이나마 되찾고 있다.그 시절 많은 추억과 낭만을 뿌렸던 날아다니는 여객선 ‘엔젤호’는 비록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30여년이 지난 지금 지역민들의 가슴 한켠에 아련한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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